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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득 잡지측면에 걸쳐져 있던 한 문구가, 막 그림만보며 페이지를 넘기던 나를 붙들었다
그래, 실컷 젊음을 낭비하려무나. 넘칠 때 낭비하는 건 죄가 아니라 미덕이다. 낭비하지 못하고 아껴둔다고 그게 영원히 네 소유가 되는 건 아니란다.
-박완서 <그리움을 위하여> 중
이 말을 보는 순간 무언가 혹은 누군가 멍하니 있던 내게 찬물을 확 끼얹어준 느낌이였다
어쩌면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던 내게 왜 이렇게 젊음을 부정하냐고 넌지시 툭 물어오는 듯 했다
나의 젊음. 그 끝은 어디일까 또한 나의 젊음의 기준은 무엇이였던걸까
Anything you want🌵treekim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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